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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d Tragedy in California’s Wine Country, There’s Some Cause for Hope

Ray Isle / Napa, Calif(16page) 2017-10-30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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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와인 컨트리(Wine Country)를 덮친 비극 가운데에도 희망의 실마리가 있다.
10월 8일 일요일, 난 나파 밸리(Napa Valley)에 있는 오비드(Ovid) 포도주 양조장에서 잭 비트너(Jack Bittner)와 그의 아내 사라(Sara)와 저녁 식사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잭은 이곳을 운영하고 나는 와인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이다 보니 둘 다 와인과 얽힌 인생인지라 반은 사업차, 반은 인맥 관리차 모인 자리였다. 그 날 밤은 완벽하기 그지없었다. 10월 초의 추수기, 나파에서 보내기 딱 좋은 시기였다. 다만 이상하게 바람이 많이 불었었다.
9시쯤 잭과 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사라가 딸 루신다(Lucinda)를 데리고 언덕 아래 세인트 헬레나(St. Helena)에 있는 집으로 내려갔다. 바람이 웅웅대는 소리에 소름이 끼치고 마치 할로윈(Halloween)에나 불어야 할 으스스한 돌풍이 3주나 일찍 찾아온 것 같았다. 어느 순간 내가 ‘바람이 미쳤네요’ 같은 말도 했었다. 좀 더 이야기를 나누다가 잭이 끝물인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포도의 한 품종)를 따러 새벽 4시에 일터에 가야 했기에 그쯤에서 마치기로 했다. 적어도 계획은 그랬다.
그 후 몇 시간동안 7차례의 들불이 캘리포니아 북부 와인 생산지를 덮쳤다. 시속 70마일의 ‘악마의 바람(Diablo winds)’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불길을 퍼뜨렸다. 여기에 이미 높아진 기온과 한 자리 숫자의 습도, 안 그래도 숲이 울창한 산에 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게 만든 축축한 겨울 날씨까지 더해져 재앙을 부르기에 완벽한 조건이 갖춰졌다.
10월 18일 현재 불길은 210,000 에이커가 넘는 지역을 태웠으며, 나파와 소노마(Sonoma), 솔라노(Solano), 그리고 멘도시노(Mendocino)를 강타해 특히 심한 피해를 입혔다. 5,700 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파괴되었고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한 상황에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종 상태인 사람들도 60명에 이른다. 수십 년 간 이곳에서 발생했던 것 중 가장 파괴력이 컸던 화재였다.
불길이 아직 잡히지는 않았지만 확산되지도 않고 있다. 산타 로사(Santa Rosa)의 인구 밀집 지역을 산산조각 낸 치명적인 텁스(Tubbs) 산불은 이제 90% 이상 진화되었다. 나파 밸리 동부의 거대한 아틀라스(Atlas) 산불은 83% 진화되었다. 한 때 100,000 명의 사람들에게 떨어졌던 대피 명령도 해제되었다. 일부는 호주만큼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온 10,0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서서히 불길을 잡고 있다.
이틀 전 난 나파의 실버라도 트레일(Silverado Trail)에 있는 레이 시뇨렐로(Ray Signorello)의 폐허가 된 양조장에서 그와 함께 서 있었다. 몇 년 전 마지막으로 이곳에 있었을 때 그는 내게 새로 고용한 요리사와 양조장에 방문객들을 불러 모을 요리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었다. 그런데 그는 이제 내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한동안은 길바닥 신세를 져야겠네요.”
시뇨렐로에 따르면 양조장은 완전히 불타버려서 마치 뒷마당 석쇠에 쓸 석탄에 불을 붙이는 데 이용하는 굴뚝 같았다. 우리 앞에 놓인 그을린 벽돌과 뒤틀린 쇳조각들을 보며 시뇨렐로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이보다 더 나쁠 수도 있었다는 겁니다. 그날 밤 제 아내가 저기 있었거든요. 아내가 전화를 걸어 우리 뒤쪽에 있는 산등성이에 불이 났다고 말하고는 곧 빠져나왔지요. 아내가 그랬었어요.”
실제 피해에 비하면 양조장들의 피해 비율은 일부에 불과하다. 산타 로사는 지역 전체가 불타버렸다. ‘소노마 카운티 와인 생산자들(Sonoma County Winegrowers)’ 대표인 카리사 크루즈(Karissa Kruse)도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파운틴그로브(Fountaingrove)에 살고 있었다. 그녀는 새벽 2시 30분에 자신의 집 문을 두드렸던 한 이웃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거리가 온통 혼돈 그 자체였어요. 언덕을 올려다보니 주황색 벽이 다가오고 있었죠. 손전등과 옷 몇 벌을 챙기고, 고양이들을 안고, 컴퓨터를 옆에 끼고… 18분 만에 거기서 벗어났어요.” 크루즈의 집은 잿더미가 되었다.
이 화마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비극이 아닐 수 없으며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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