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타임 time 정기구독 구독신청 02-3675-5543

Son Heung-min wants to usher in a new era for Asian football

Joseph Hincks/Seoul(40page) 2018-06-18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일부 컬럼을 제외한 완역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를 새로운 시대로 안내하고자 한다.

서울 강남 인근에 있는 한 스튜디오로 걸어 들어온 손흥민에게서 국가적 기대를 짊어지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 스타인 그는 국가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정강이까지 긴 빨간 양말을 올려 신은 뒤 반짝이는 눈과 입가의 주름을 선보이며 사진사를 향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올해 25세인 손흥민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가 본 나라마다 사람들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이면 사람들은 행복해했습니다. 그게 제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진부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인터뷰를 진행했던 기자에게는 효과가 있었다.

손흥민의 타고난 쾌활함은 6월 14일 러시아에서 열릴 월드컵에서 그가 대한민국의 행운의 부적으로서 마주하게 될 책임감을 못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그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the English Premier League) 토트넘 홋스퍼 팀(Tottenham Hotspur club)의 포워드로서 상위 리그 역사상 아시아 선수로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두 차례나 아시아 축구 연맹(Asian Football Confederation)이 선정하는 올해의 아시아 국제 선수(Asian International Player of the Year) 상을 수상한 그는 월드컵이 국가적 자부심을 떨칠 기회인 동시에 국가의 중대사임을 알고 있다. 그는 이 지역의 젊은 축구 선수들이 자신의 경력을 따라가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는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인정했다. “토트넘 훗스퍼의 선수들은 서로 부담감을 나누지만 대한민국 팀에서 일부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압박감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부담감은 그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동시에 동기도 부여한다. 그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물었다. “이런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렇게 따지면 전 행운아죠.”

대한민국 축구의 세계무대 진출이 정치적 사건들에 가려질 위험이 있는 이번 월드컵에서 이러한 부담감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성사와 취소를 반복하다가 월드컵 경기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6월 4일 최종적으로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한 상태이며, 남한과 북한은 개막일에 군사 회담을 열기로 동의한 상황이다.

2월에 개최된 평창 동계 올림픽은 국가 간의 긴장감을 와해시킬 수 있는 국제 스포츠 경기의 역할을 강조했다. 미사일 시험과 무력 과시가 1년 동안이나 이어졌음에도 남한과 북한은 개막식에서 단일기를 들고 입장했다. 북한은 2018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그것이 곧 손흥민이 언젠가는 단일팀에서 뛸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도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 물론 우리는 한 민족이니까 우리가 함께 뛰는 걸 보는 사람들도 행복해하겠죠.”

남한에서 축구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월드컵을 일본과 공동 개최한 이후부터다. 당시 9살이었던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유럽의 축구 강자인 포르투갈과 스페인, 이탈리아를 연이어 격파하며 4강전에 오르는 모습을 넋을 놓고 지켜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손흥민은 FC 서울 유소년 아카데미 훈련 프로그램에 선발되었고, 16세에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Bundesliga club)의 함부르크 S.V(Hamburg S.V.)에 합류하기 위해 남한을 떠났다. 그는 이후 바이엘 레버쿠젠(Bayer Leverkusen)에서도 뛰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유럽에서 보낸 첫 몇 년간은 힘든 시기였으며, 이제는 독일어와 영어를 구사하지만 배울 때에는 무척이나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2015년에 300만 달러의 이적료를 받고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 선수 사상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의 해맑은 표정은 그와 한 팀이자 영국에 온지 얼마 안 된 그에게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