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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What Trump’s Impulsive Diplomacy Looks Like

Brian Bennett(20page) 2018-06-25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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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 외교의 모습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는 요구 사항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에게 싱가포르의 예전 영국군 주둔지 내에서 만나자고 권하자 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군과 남한 군대가 한반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군사 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 군사 훈련은 북한군이 오랜 시간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만든 원인이었다. 이 문제는 애초에 보좌진들 간의 협의가 없었던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보좌관은 이 문제를 양보할 경우 동맹국들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는 계산 하에 더 이상의 자문은 받지 않은 채로 그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군사 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국무부의 한계이자, 보좌진들이 싫어하는 성급한 대응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순간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정상회담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타임>이 던진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전 세계를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것입니다. 제가 이곳에 와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아주 강력한 핵무기를 소유한 국가를 강하게 통제하는 강한 힘을 가진 사람과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수 백 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입니다.”

본 군사 훈련 양해는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될 일련의 놀라운 전환점들 가운데 가장 최근 벌어진 사건이었다. 빌 클린턴(Bill Clinton) 대통령 재임 당시 국제 원자력 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에서 파견된 조사단이 북한 핵 관련 시설 방문을 금지당한 이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핵무기로 무장한 북한의 위협 증가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다자간 협정과 경제 제재 조치, 군사 개입 위협 등으로도 전체주의 국가인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개발을 막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고작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금 북한을 전멸시키겠다고 김 위원장을 위협하는 데서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사이의 최초 대면 회담까지 나아갔다. 회담의 결과는 복합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놀라운 관계’와 미사일 시험장을 파괴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구두 약속, 그리고 김 위원장의 ‘한반도의 흔들림 없는 완전한 비핵화 실행’ 등의 성과를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한국 전쟁 당시 사망한 군인 5,300명의 유해 송환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 국무위원장이 한 약속의 의미가 모호하고, 북한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이 같은 약속을 파기했음을 지적했다.

당시의 정상 회담 장면은 충동적인 성향을 가진 미국 대통령이 가장 최근에 가장 극적으로 국제 질서를 뒤집어 놓은 사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 회담 3일 전,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 6개국과 분노를 유발한 이틀간의 경제 정상 회담을 마치고 전용기 편으로 싱가포르로 오던 길에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가 새로운 미국 무역 협정은 부당하다고 선언하는 것을 보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백악관 관료의 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내의 개인 집무실에서 평면 TV 화면을 노려보며 협상 이틀 뒤 이미 공식적으로 공표된 정상회담 최종 성명을 취소할 것을 보좌진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오타와부터 런던, 파리에 이르기까지 거센 저항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현재 그 저항은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쇼맨십의 위업인지 갑작스럽게 터뜨린 분노의 개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무대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재정립했다.

임기 초반에 트럼프 대통령은 수석 보좌진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지난 6개월 간 그는 특히 외교 정책에 있어서 극적인 위험을 점점 더 많이 감수하기 시작했다. 12월에 트럼프 대통령은 혼란스러운 중동의 심각한 미래를 무시한 채 텔아비브(Tel Aviv)에 있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시켰다. 3월에는 중국과 유럽에 높은 무역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가 국제 시장이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