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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ong Un Is Showing the World Just How Much Power He Has

Charlie Campbell(27page) 2018-06-25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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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이 가진 권력을 세상에 보여주고 있다

2011년 세계무대에 처음 발을 들일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결코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다. 당시 27살이던 그는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버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의 심리적 상태를 분석한 CIA가 그를 자신을 모욕한 이들을 잔인하게 채찍질하는 자기중심주의자로 묘사한 사이 북한 지도자의 아들인 그가 파티 광(狂)에 난봉꾼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정보부 관계자들은 그의 치세가 불과 몇 년 밖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만일 그보다 오래 갈 경우 어둠 속에서 그를 좌지우지하는 북한 엘리트들에게만 좋은 일이 될 거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 젊은 독재자가 결코 꼭두각시에 불과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강력한 권력을 쥐고 있던 자신의 삼촌인 장성택을 포함해 수백 명의 고위급 관료들을 숙청함으로써 강력한 군권을 손에 쥐었다. 그는 공영화를 실시하고 시장을 활성화함으로써 북한 경제를 변화시켰다. 1993년에서 2000년 사이 500,000명에 이르던 기아(飢餓) 사망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핵 프로그램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외교 과제로 만들었다. 그는 핵폭탄을 60기나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원료와 미국의 어느 도시든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서울에 있는 트로이 대학교(Troy University)의 다니엘 핑크스톤(Daniel Pinkston)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독재국가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면 김 위원장이 통치한 지난 5년보다 더 나은 정석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순간 김 위원장의 능수능란한 권모술수의 결과가 드러났다. 김 위원장의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이루지 못했던 북한 정권의 정당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혐오하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중단하고 김 위원장을 과도하게 추켜세움으로써 김 위원장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아주 재능이 넘치고 자신의 고국을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U.N.이 반인도적 범죄로 선언한 학대를 받고 강제 노동 수용소에 수용된 10만 명가량의 북한 국민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소식일 것이다. 김 위원장의 정권 하에서 그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국경 수비대는 탈북을 시도하는 사람을 발견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2017년 2월에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이복형제인 김정남을 콸라룸푸르(Kuala Lumpur) 공항에서 신경 독가스 물질인 VX를 이용해 공개적으로 잔인하게 처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김 위원장은 미국 대학생이던 오토 웜비어(Otto Warmbier)를 (아마도 고문으로) 사망에 이르도록 주도한 책임도 있다. 그리고 사이버전쟁 프로그램 개발을 장려하고 150 개국에 워너크라이(the WannaCry)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을 감행하여 수십 억 달러의 손실을 야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정상회담 예정지 중 한 곳이었던 북한 해변의 콘도를 칭찬하며 그 모든 사실은 가볍게 넘겨버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이제까지의 행보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는 다른 미래를 떠올리고 있다. 그들은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이 약속한 ‘한반도의 흔들림 없는 완전한 비핵화 실행’이 김 위원장과 그의 전임자들이 1992년과 1994년, 2005년, 그리고 2012년에 서명했다가 결국은 파기한 이전의 협정들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신 김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국의 경쟁 관계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헤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의 분석가인 브루스 클링너(Bruce Klingner)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북한은 동아시아의 파키스탄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1998년 핵무기 실험을 허가 받았으나 이슬람 테러 집단과의 싸움을 원조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