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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aly’s Matteo Salvini Is the Most Feared Man in Europe

Vivienne Walt(21page) 2018-09-24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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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마테오 살비니(Matteo Salvini)가 유럽에서 가장 두려운 사람인 이유는 무엇인가?

“대장님이 오십니다!”

9월 초의 어느 일요일, 이탈리아 북부 알자노 롬바르도(Alzanolombardo)에 저녁이 내려앉는 사이 2,000여 명의 사람들이 대형 천막 안에 운집했다. 사회자가 음악 소리를 뚫고 확성기에 대고 외치자 기대감이 고조되었다. “대장님이 오십니다!”

‘대장님’은 이탈리아의 마테오 살비니였다. 그는 극우 성향의 내무 장관으로, 6개월 만에 존재감이 급부상하며 유럽의 기득권층을 뒤흔들고 있고, 지난 3년 동안 포퓰리스트들이 쏟아져 나오는 어지러운 정국을 뒤집어 놓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날이 어두워진 뒤 드디어 청바지를 입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초록색 운동화를 신은 살비니가 무대 위에 등장하자 군중들은 넋을 잃었다. 그는 거의 2시간 동안 한 손에 맥주를 들고 유럽 연합의 얼굴 없는 관료들에게서 자신들의 생활의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큰 소리로 ‘이탈리아 먼저!’라는 건배사를 외쳤다.

살비니가 자신의 계획을 밀어붙인다면 유럽을 재편하겠다는 그의 공약은 이제 막 시작된 것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인터뷰에 거의 응하지 않는 그가 9월 4일에 로마에서 가진 <타임>과의 광범위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E.U.의 토대를 흔드는 것뿐만 아니라 안팎을 완전히 뒤집어 새롭게 만드는 것이 자신의 계획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한 것이다. “유럽을 바꾼다는 것은 거대한 목표겠죠. 하지만 우리가 금방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월에 시행된 이탈리아 선거는 기존에 있던 당들에 참혹한 패배를 선사했고, 살비니를 정계의 실력자 자리에 앉혔다. 그는 자신이 소속된 극우 성향의 정당인 ‘동맹(the League)’과 의석을 가장 많이 차지한 반(反) 기득권 정당인 ‘오성 운동(Five Star Movement)과의 동맹을 선택했다. 포퓰리스트 연합은 이 나라의 말썽 많기로 유명한 정치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살비니는 내무장관이라는 강력한 자리를 손에 넣었고, 이제 이탈리아의 치안과 국가 안보, 이민 정책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오성 운동의 주세페 콩테(Giuseppe Conte)가 앉아 있는 이탈리아 정부 수반에 자리에 있지 않을뿐더러 그 자리에 앉을 필요도 없다. 살비니를 만나기 위해 늘어선 고위 관리들의 행렬은 국가의 지배권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의심의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살비니는 이제 이탈리아의 최고 책임자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 우익 지도자의 야심은 나라 밖까지 뻗어나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온 유럽에 불안감도 함께 퍼져나가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를 애국주의라는 이름으로 국경에 선을 긋고 있는 유럽의 거대한 포퓰리스트들과 국수주의 당 집단을 한 데 아우를 수 있는 가장 능력 있는 지도자로 여기고 있다. 9월 7일에 전임 백악관 수석 고문이자 태생부터 민족주의자들의 대부(代父)인 스티븐 배넌(Stephen Bannon)이 내년 5월에 시행될 중요한 E.U.의 선거를 위해 유럽 전역에 있는 강경파들과의 연합을 구성하는 것을 논의하고자 로마에서 살바니를 만났다. 살바니는 수 십 년 동안 브뤼셀을 이끌어 온 신자유주의 당들과 중도주의 당들을 격파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게 그 이유였다.

배넌은 로마에서 살비니를 만나고 난 뒤인 9월 8일, <타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브뤼셀에 기반을 두고 자신이 새롭게 조직한 ‘무브먼트(the Movement)’라는 당은 내년 선거에서 유럽 의회 내 우익 포퓰리스트들의 의석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소한 E.U.의 더 이상의 통합을 막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거부를 통한 지시’라고 부른다. 살비니에게 이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다. 이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이 연합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배신한 유럽의 정신을 다시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1인칭 시점으로 말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제가 유럽의 역학 관계를 바꿀 겁니다.”

유럽에 불고 있는 포퓰리스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