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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grant Caravan as Political Bandwagon

Ioan Grillo (7page) 2018-11-12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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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사가 된 이민자들의 캐러밴(caravan, 이동식 주택) 행렬

리오 그란데(the Rio Grande)에서 남쪽으로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레슬리 시오마라 치리노스(Lesly Xiomara Chirinos)가 한 살 난 아들 머피(Murphy)를 달래며 멕시코 거리를 느릿느릿 걷고 있었다. 그녀의 곁에서는 남자친구가 따가운 태양을 피하려 우산을 들고 있었다. 10월 13일에 이들은 온두라스의 한 도시인 라 세이바(La Ceiba)에 있는 집을 버리고 이민자들 수천 명이 북쪽으로 줄지어 가는 이른바 캐러밴 행렬에 합류했다. 그 이후 이 가족은 긴 시간 길을 걷고, 트럭을 얻어 타고, 공원에서 노숙을 하며 굶주림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올해 31세인 치리노스는 조직 폭력배들이 가족들이 운영하는 식료품점을 강탈하고 살해 위협을 해오자 그곳을 도망쳤다고 말했다. 온두라스에서는 강도가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큰 총을 들고 가게 앞에서 기다렸어요. 문밖으로 나가기가 겁이 날 정도였죠. 헌병대가 밖에 있었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이제 그들의 바람은 폭력배들로부터 보호를 받고 일자리를 구해 나머지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도록 미국으로 망명하는 것이다.

한편 국경 반대편에서는 정치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이민자들과 망명을 신청하려는 이들의 캐러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트위터와 선거 유세 현장에서 이들의 행렬을 비난하고 있다. 그는 이 행렬에 조직 폭력배들이 숨어들어 있다거나 중동의 위험한 인물들이 이들과 함께 오고 있다거나, 혹은 배후에 민주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상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 캐러밴 행렬을 중요한 정치적 문제로 여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10월 18일에 시행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55%가 이민을 아주 중요한 문제로 여기고 있다. 또한 많은 변호인들이 헌법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믿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 명령을 통해 출생 시민권 발급을 종료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10월 29일에 발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는 캐러밴 행렬이 미국 내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실질적인 시도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도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국 국경에 15,000명의 군인들을 기꺼이 보낼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다. 10월 28일, 커스텐 닐슨(Kirstjen Nielsen) 국토안보부 장관은 <폭스 뉴스(Fox News)>에서 이들 행렬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오지 마십시오. 입국을 불허할 것입니다.”

10월 초, 이동 행렬이 운집한다는 소문이 온두라스에서 처음으로 퍼졌다. 온두라스에 있는 이주 지지 운동가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산 페드로 술라(San Pedro Sula) 도시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모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적으로 우세하다는 사실이 이민자들을 납치하는 멕시코 범죄 조직과 그들을 구금하고 강제 추방하는 연방 경찰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처음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들은 수백 여 명에 불과했지만 지역 TV 방송국이 모여든 사람들의 생활을 보도하자 사람들의 숫자는 수천 명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캐러밴을 탄 사람들은 보도 내용을 보자마자 곧장 가방을 싸서 이 행렬에 합류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온두라스의 TV 방송사 기자인 올린 카스트로(Orlin Castr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이 이 소식에 반응한 이유는 이들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사상 최악의 순간입니다.”

최근 몇 년간 최고치를 기록하던 살인 범죄율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온두라스는 치솟는 범죄율과 심각한 가난으로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다.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Juan Orlando Hernández) 대통령은 대선 조작 의혹으로 인해 촉발된 폭력 행위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뒤 1월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중남미 연구소(the Wa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