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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lai Lama Has Been the Face of Buddhism for 60 Years. China Wants to Change That

Charlie Campbell (28page) 2019-03-18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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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동안 불교의 얼굴이 되어 온 달라이 라마, 중국이 이를 바꾸려 하다

삼나무가 늘어선 히말라야 언덕에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14대 달라이 라마 존자가 북 인도 캉그라 계곡(Kangra Valley) 위쪽에 자리한 허름한 다람살라(Dharamsala) 마을의 개인 법당에 앉아 명상을 하고 있었다. 천천히 명상에서 깨어난 그는 83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민첩하게 다리를 펴고, 앉아 있던 자리 바로 아래에 있던 빨간색 펠트 슬리퍼를 찾아 신고는 신도들이 이미 모여 있는 밖으로 향했다.

300명가량의 사람들이 흰색의 카타(khata) 스카프를 받고 달라이 라마의 축복을 받기 위해 2월의 추위에 용감하게 맞서고 있었다. 체크무늬 전통 의상을 입고 부탄에서 온 무리도 있었다. 태국에서 온 한 남성은 신에게 영국 축구팀의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리버풀 F.C.의 스카프를 가져왔다. 달라이 라마가 앉은 자리에 다가가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한 두 여성은 염주를 손에 꼭 쥔 채 경전을 외우며 기쁨에 몸서리를 쳤다.

달라이 라마는 모든 방문객을 덩치만 큰 아이처럼 대한다. 민머리를 찰싹 때리기도 하고, 하나로 땋은 신도의 머리를 잡아당기기도 하고, 또 다른 신도의 코를 쥐고 흔들기도 하는 것이다. 대화를 나눌 때마다 킥킥거리는 소리와 박장대소가 터져 나왔다. 달라이 라마는 <타임>과 진행한 90분간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구상의 70억 명의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두 똑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즐거운 인생을 바라죠.”

그의 인생은 중요한 순간에 이르렀다. 달라이 라마는 연민을 가진 살아있는 부처이자 인류를 돕기 위해 열반에 오른 보살의 환생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명칭은 본래 히말라야 뒤에 가려진 텍사스 2배 크기만 한 외딴 나라 티베트의 위대한 불교 승려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17세기에 달라이 라마는 이 비밀스러운 왕국에 정치적 권위도 행사하기 시작했다. 마오쩌둥(Mao Zedong)이 티베트를 침공하며 이러한 상황은 바뀌어서 현재의 달라이라마의 치세를 끝내게 되었다. 그리고 1959년 3월 17일, 달라이라마는 어쩔 수 없이 인도로 탈출했다.

세상에서 가장 고립된 사람들의 지도자였던 그는 이후 60년 동안 전 세계 5억 명에 가까운 불교 신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종교인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명성은 마음 챙김과 명상과 같이 불교 신자들이 지지해 온 수련을 통해 전 세계 수백 만 명 이상의 삶에 스며들며 같은 종교를 믿는 그의 고국을 넘어 훨씬 먼 곳까지 퍼졌다. 신분이 낮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신왕(神王)’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그는 망명 이후 서구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그는 1989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고, 1997년에는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cese)가 감독한 그의 전기 영화가 개봉했다. 리차드 기어(Richard Gere)부터 비스티 보이즈(the Beastie Boys), 그리고 그를 ‘전 세계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메신저’라 부르는 하원 의장 낸시 펠로시(Nancy Pelosy)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지지자들 덕분에 티베트 자치의 명분이 서구인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나이가 들면서 장거리 이동이 어려워지고 중국의 정치적 위세가 커지면서 달라이 라마의 영향력은 약해지고 있다. 그를 티베트 밖으로 몰아냈던 현재 중국 공산당(the Chinese Communist Party, CCP)은 권력 승계 작업 수행 못지않게 불교 교리를 수용하려 노력 중이다. 공식적으로는 무신론을 표방하는 이 당은 시진핑 주석이 집권 중인 중국에서 애국주의에 대한 믿음을 요구하며 자본주의만큼이나 종교에도 적응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1월에 CCP는 수백 만 달러를 들인 고대 중국의 종교를 신앙으로 쇄신하는 작업을 완료하면서 향후 5년간 불교를 ‘중국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부터 미얀마까지 고대 불교 유적지를 다시 활성화시키고 불교 연구를 장려하는 데에 중국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중국은 30억 달러를 들여 부처의 탄생지인 네팔의 룸비니 마을을 공항과 호텔, 컨벤션 센터, 사원, 대학교 등이 갖춰진 호화로운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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