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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a Larger Lie Beyond the College Admissions Bribery Case

Bryan Caplan (23page) 2019-03-25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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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부정 입학 사건 뒤의 더 큰 거짓말

3월 12일, FBI가 배우 펠리시티 허프만(Felicity Huffman)과 로리 로우린(Lori Loughlin)을 포함, 부정 입학 행위를 저지른 부유한 학부모들을 기소했다. 이들의 목표는 자녀들을 예일(Yale)과 스탠포드(Stanford)를 포함한 일류대학교에 보내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대중들은 분노부터 냉소까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분노는 이들 부모가 자시의 자녀들에게 무엇이든 돈으로 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데서 비롯되었고, 냉소는 이들 부모가 대학 측에 신축 건물을 기부하는 ‘자선활동’의 형태로 합법적으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데에서 야기되었다. 이 모든 것 외에도 부정 입학 스캔들은 ‘고귀한 상아탑’이라는 대학의 이미지를 추악한 현실과 별개로 보는 기회가 되었다. 학생들은 입학 지원용 에세이에서 원대한 포부를 밝히지만 이들이 가장 우선시하는 목표는 깨달음이 아닌 높은 지위를 얻는 것이다.

이들 부모들이 자녀들의 SAT 점수까지 위조하고 싶어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라. 그들은 아마도 ‘우리 애가 수학과 작문, 역사에 통달했으면 좋겠어. 수학이랑 작문, 역사를 잘 가르치는 데는 예일만한 곳도 없지!’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이런 생각이 말도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이유로 사기를 치지는 않는다. 그들은 현대 사회에서 더 나은 직장과 상류층으로 진입하는 여권이나 마찬가지인 예일이나 스탠포드의 학위를 얻겠다고 부정 행위를 저지른다.

그렇다면 과목을 수학(受學)할 능력이 없는데 일류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만일 컴퓨터 공학이나 전자 공학, 또는 화학과 같이 명확한 기준이 있고 앞길이 탄탄대로인 중요한 과목을 전공할 계획으로 부정입학을 저지른 학생들에게 이는 아주 적절한 질문이 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공과목들은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지도 않고 대답을 얻는 일도 없다. 평균적인 대학교 학생들이 주당 40시간씩 열심히 공부하던 1960년대에는 그 기준이 더욱 높았다. 하지만 오늘날 학생들의 공부 강도는 그 때의 2/3에 불과하다. 대학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어버렸다.

컴퓨터 공학과 학생이 이렇게 게으름을 부렸다면 고용주들이 곧 눈치를 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동기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실력을 들키는 날이 올까 두려워 할 이유가 거의 없다. 솔직히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것들이 현실 세계와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생각이 날 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배웠던 수학과 역사, 과학, 시, 외국어 등을 생각해보라. 사실 이들 과목을 배우며 공부했던 대부분의 내용들은 이미 잊은 지 오래일 것이다. 배운 내용들을 활용하는 이들이 거의 없는 것을 보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잊어버렸을 것이다. 평균적인 고등학생들은 2년 내내 외국어를 배우지만 내 개인적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학교에서 배운 덕분에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는 사람은 1%도 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고용주들은 왜 이처럼 비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용인하는 것인가? 정부와 기부자들이 직접 보조금과 학자금 대출, 졸업생 기금 등과 함께 재학생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기금을 지급한다는 데에 일부 해답이 있다. 그 결과, 보조금을 받지 못한 다른 학생들, 곧 뒷받침해 줄 재원(財源)이 부족한 학생은 절반의 재원으로 두 배의 성과를 내야 한다. 그럼에도 미국의 고등 교육이 미국 비즈니스에 유용한 ‘졸업장’을 제공한다는 데에 더욱 중요한 해답이 있다. 예일이나 스탠포드 같은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부분의 학생들은 많은 것을 배우지는 않지만 자리를 채울 사람을 찾을 경우 이들이 주요 선택지가 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아이비리그 재학생들은 단순히 똑똑한 것 이상의 재능을 갖고 있다. 눈에 보이는 보상이 걸려 있을 때 이들은 열심히 일하는 순응주의자가 된다. 이들은 전통적인 성공에 굶주려 있다. 고용주들의 시각에서 대학이 이러한 특성을 양성하는가, 혹은 단순히 좋게 포장을 하는 것........